암호화폐 거래 감시와 위험 모니터링을 하는 솔리더스랩스(Solidus Labs)의 최신 시장 조작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토큰 배포자와 유동성 공급자가 2020년 이후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최소 2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자전거래(wash-traded)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리더스랩스가 약 30,000개의 DEX 유동성 풀(pool)을 분석한 결과 67%가 자전거래자(암호화폐 토큰의 가격이나 거래량에 인위적인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 자전거래를 실행하는 트레이더)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래는 조작 풀의 총 거래량 중 16%를 차지했다. 솔리더스랩스가 검토한 풀의 샘플 규모를 고려할 때 이 규모는 DEX 기반 자전거래량의 가장 낮은 추정치다.
솔리더스랩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아사프 메이어(Asaf Meir)는 "시장 조작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며 규제 조사와 제도적 도입이 강화되는 시대에는 더욱 중요하다. 이번에 발견한 자전거래 활동은 시장 조작의 명백한 신호이며 암호화폐와 탈중앙 금융의 번영을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리더스랍스의 암호화폐 시장 조작 보고서 시리즈의 두 번째 보고서인 이 보고서는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주요 자전거래 수법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와 구체적인 사례를 제공한다. 탈중앙 금융에서는 다양한 탈중앙 거래소에 유동성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과 거래량 조작에 더 취약한 소규모 시장이 형성된다.
사례로 "SHIBAFARM"이라는 밈 토큰의 자전거래를 통해 투기꾼을 끌어들여 가격을 조작한 후 투기꾼을 속여 2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챙긴 지갑 그룹을 발견했다.
자전거래는 전통적인 중앙화 시장에서는 거래 감시와 자전거래 방지 메커니즘을 통해 잘 해결되고 있지만 탈중앙 거래소에서도 마찬가지로 감지와 예방이 가능하지만 온체인 자전거래 감지와 예방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규제 문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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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trendw.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