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언론사들이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시작했다.
AP통신의 ‘워드스미스’, 〈뉴욕타임스〉의 ‘에디터’, 〈워싱턴포스트〉의 ‘헬리오그래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퀘이크봇’ 등 오늘날 수많은 언론사가 이미 오래전부터 AI 프로그램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타자기 시대에 깃펜에 집착하지 않았듯
우리는 번화가 토토사이트에도 저항해서는 안된다.
번화가 토토사이트는 다른 수단으로는 불가능한 효율성을 높이고,
틈새 시장에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의 게임이다.
- 케네스 쿠키어, <이코노미스트>의 수석 편집자
인공지능이 기자가 할 일을 대체하며 언론 미디어 산업의 대전환을 일으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 언론과 언론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뉴욕주립대학교 박창섭 교수가 소리 없이 Ai 전쟁을 펼치고 있는 세계 언론의 현재와 우리 저널리즘의 미래를 새롭게 조명한다.

언론 미디어 산업에서 기자들이 사라질 것인가?
앞으로 언론 미디어 산업에서 기자의 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AI 기자가 인간 기자를 대체하기 시작하면, ‘기자’라는 직업은 안전할 수 있을까?
언론사들이 번화가 토토사이트에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기자의 일자리 감소는 실제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의 언론정보학(저널리즘) 전공 학생들도 로봇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014년 미국 뉴스 편집자 협회(American Society of News Editors)의 연례 조사에 따르면 신문 산업은 3,800명의 정규직 전문 편집자를 잃었다. 이는 1년 만에 10퍼센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업계에서 2007년과 2008년에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08년에는 미국에서 신문, 라디오, TV 방송, 케이블, 디지털 뉴스 사업자 등 뉴스를 생산하는 다섯 개 산업 분야에 약 11만 4,000명의 뉴스룸 직원(기자, 편집자, 사진가 및 비디오 작가)이 있었다.
2020년 그 숫자는 약 8만 5,000개로 감소했다. 12년 만에 26퍼센트(약 3만 개)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신문 산업이 57퍼센트(7만 1,000개 일자리) 감소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디지털 뉴스의 일자리는 11퍼센트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언론 미디어 산업의 업황에도 영향을 받았겠지만, 번화가 토토사이트가 인간 기자들의 일을 상당 부분 대신하고 있음을 그대로 증명해준다. 많은 언론 미디어 일자리가 최근 위험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에서는 언론사들의 일자리 감소를 자동화 때문이라기보다는 독자들과 광고주들이 전통적인 토토축구에서 인터넷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언론 전문가들도 현재로서는 AI가 인간 기자의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런던 정경 대학교 AI 저널리즘 교수인 찰리 베켓은 “현 단계에서 로봇이 일자리를 뺏는다는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 …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것은 AI 프로그램이 상당히 지루하고 규모가 큰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런 일을 로봇이 아닌 인간 기자들이 하기를 원하는가?”라며 Ai의 역할을 규정했다.
현재 Ai 저널리즘은 기자들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돕고, 시간적ㆍ경제적으로 기사 생산 비용을 크게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는 기자들이 좀 더 깊이 있는 탐사 보도를 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주고 더 양질의 기사를 쓸 수 있도록 작용할 수 있다.
저널리즘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민주주의에서 저널리즘의 역할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은 여전하거나 강화됐지만 기술의 발전은 저널리즘의 수행 방식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쳤다. 텔레비전의 등장은 저널리즘에 또 다른 변화를 요구했다. 이제 텍스트나 오디오뿐만 아니라 비디오(영상)를 이해하고 비디오에 기반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기자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기술은 변한다. 오늘은 번화가 토토사이트, 내일은 블록체인,
그리고 10년 후에는 다른 무언가가 나올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저널리즘의 기준이다.
- 프란체스코 마르코니, (전) <월스트리트저널> 연구개발 책임자
뉴스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기사 작성에서 다른 문법이 필요했고 기자들은 새로운 저널리즘 문법과 방식을 찾아내고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비디오가 핵심인 텔레비전 저널리즘이 확산하면서 기사의 파급력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으며 이에 따라 저널리즘의 위상도 올라갔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류는 컴퓨터라는 새로운 문명의 이기를 발명했고 컴퓨터는 저널리즘에도 점차 활용되기 시작했다.
자동화 저널리즘은 기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자들은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고 데이터의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데이터베이스나 스프레드시트에 담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를 찾기 위해서 기자들이 뉴스룸 안팎의 데이터 전문가들에게 의존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컴퓨팅 사고는 논리적ㆍ과학적ㆍ혁신적인 사고를 모두 포함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에 대한 개방성을 의미한다. Ai의 효율성을 높이고 Ai가 저널리즘을 엉뚱한 길로 끌고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기자들의 컴퓨팅 사고 능력은 현대 언론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번화가 토토사이트가 탐사보도를 한다고?
자동화된 저널리즘의 구현 과정에서 Ai는 미리 정의된 규칙을 따른다. Ai의 임무는 데이터를 사용해 명확하게 정의된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으로 제한된다. Ai는 사회를 관찰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저널리즘은 부정확한 과학이다.
번화가 토토사이트 기사는 사람이 쓴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기사를 임팩트 있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간의 상호 작용이며, 여러 종류의 인간적 요소다.
최고의 알고리즘조차도 이런 것들을
흡수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 제임스 스틸, 퓰리처상 수상자. 탐사보도 전문 기자
번화가 토토사이트는 데이터 분석에서 여러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통계적 방법을 적용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이벤트가 발견되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번화가 토토사이트는 인과 관계를 파악하거나 관계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설명할 수는 없다.
Ai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지만 ‘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할 수는 없다. 결과적으로 Ai가 통계 분석을 통해 내놓은 결과는 사람들에게 속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한다.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인간이 여전히 논리와 추론을 적용해 Ai가 분석한 결과를 검증하고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세계 주요 언론사들의 번화가 토토사이트 저널리즘 활용 사례
모든 언론 토토축구는 자동화에 대한 압박을 받을 것이며,
결국 자동화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자동화될 것이다.
- 로우 페라라, AP통신 자동화 저널리즘 책임자
- AP통신, '워드스미스(Wordsmith)'
- <워싱턴포스트>, '헬리오그래프(Heliograf)'
- 로이터, '뉴스 트레이서(News Tracer)'
- BBC, '주서(Juicer)'
- <뉴욕타임스>, '에디터(Editor)'
-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퀴이크봇(QuakeBot)'
- 블룸버그 뉴스, '사이보그(Cyborg)'
- <포브스>, '버티(Ber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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